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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4일 월요일

트윈 픽스 시즌3 시즌 피날레(17, 18화) 리뷰

역시 데이빗 린치와 마크 프로스트는 미스터리로서 전설이 된 이 시리즈를 친절하게 설명하며 시즌3을 마치지 않았다. 오드리는 마지막 두 편에서 전혀 출연하지도 않고,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아서 그녀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주디가 누구인지는 설명이 되는 듯 했지만 결국 미해결로 남아있다.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쿠퍼가 지난 16편에서 돌아왔고, 이제는 로라가 돌아왔지만 무언가 아주 이상한 형태로 귀환했다는 점이다.

17편은 여러 사건들을 매듭짓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이 전개되어서 한 시간이 훨씬 넘는 분량을 보는 느낌인 반면 18편은 등장 인물도 적고 매우 적은 이야기가 전개되어 짧게 느껴진다.

두 시간의 이야기를 요약하는 것이 쉬울지 모르겠지만 일단 정리를 해본다. 우선 사우스 다코타의 호텔방에서 고든 콜은 털파 다이앤을 총으로 쏘지 못한 것을 자책하다가 알버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그동안 숨겨운 비밀을 털어놓는다. 원래는 자우데이라는 말이었던 주디라는 어두운 존재에 대해 브릭스와 콜 그리고 쿠퍼만이 알고 있었고 주디를 찾을 계획을 세웠는데 콜을 제외한 두 명은 사라졌다. 필립 제프리스는 별개로 주디를 알게 되었지만 그도 사라졌고 콜에 따르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콜의 이야기에서는 나쁜 쿠퍼를 따라다니던 레이가 FBI의 정보원이었음이 드러났다. 나쁜 쿠퍼는 브릭스 소령이 알고 있는 좌표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나중 장면에서 나오지만 제리 혼이 와이오밍 주(지도를 보니 이 주는 트윈 픽스가 속한 워싱턴 주에서 주 하나를 또 지나가야 있었다)에 있었으므로 나쁜 쿠퍼가 알고 있는 두 개의 좌표값 중 하나는 와이오밍 주의 어딘가고, 나머지 하나는 잭래빗의 궁전 근처였다.

나쁜 쿠퍼는 역시나 어두운 밤길을 운전하여 나머지 좌표값이 가리키는 잭래빗의 궁전 인근으로 가서 앤디가 하늘의 소용돌이를 바라보다 사라졌던 그 위치에서 마찬가지 방식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는 이른바 화이트 로지로 가지 않고 트윈 픽스 보안관 사무소로 순간 이동했다. 이 순간 이동 과정은 마치 거인 혹은 파이어맨이 화이트 로지에서 그렇게 되도록 조치를 취한 것처럼 보인다. 화이트 로지에는 브릭스 소령의 거대한 얼굴이 떠있었다.

트윈 픽스 보안관 사무소 앞에서 나쁜 쿠퍼는 앤디를 만났고 이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 루시와 프랭크 트루먼을 연이어 만난다. 눈에 띄게도 나쁜 쿠퍼는 이들을 보면서 미소를 띄고 있었다. 이전에 그가 웃은 적이 있었던가? 그 때 채드는 구두 안에 숨겨둔 열쇠로 감방을 나오고 총을 가져오고 있었고, 나이도 혹은 네이도는 점점 불안해하며 소리를 높였다.

무언가 불길함을 느낀 앤디가 감방으로 달려갔지만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채드와 마주쳤다. 즉 죽음을 눈 앞에 뒀는데(사실 앞서 나쁜 쿠퍼와 앤디가 만나는 장면에서 앤디가 총에 맞아 죽으면 어쩌나 조마조마했다) 운명을 따라 바다를 건너온 핵주먹 프레디의 활약으로 채드는 무력화된다.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예감한 앤디는 감방의 사람들을 모두 위로 데리고 간다.

이어지는 장면은 혼돈의 연속이다. 프랭크와 나쁜 쿠퍼가 의자에 앉아 대화를 하는 와중에 진짜 쿠퍼가 전화를 걸었고, 프랭크는 다행히 누가 진짜인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나쁜 쿠퍼를 처치한 것은 놀랍게도 루시였다. 나쁜 쿠퍼는 총알 한 방에 쓰러졌다. 이어서 진짜 쿠퍼가 미첨 형제들과 도착했는데 또 우즈맨들이 등장하여 나쁜 쿠퍼의 배와 가슴을 어루만지는 것 같더니 밥이 그 안에서 튀어나왔다. 지난 8편에서 분명히 밥이 나쁜 쿠퍼와 분리되었기에 밥이 어디에 간 것이냐, 새라 속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던 터인데, 이번 장면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다. 일단 총을 맞고 숙주가 죽었으니 밥이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지만 나쁜 쿠퍼가 재생되었으니 다시 들어갔던 것일까? 8편에서 밥이 다시 살아난 나쁜 쿠퍼에게 들어가는 장면은 없었지만 그런 논리가 아닐까 싶다. 어찌되었건 검은 공 형태의 밥은 혈투 끝에 프레디의 고무장갑의 위력 앞에서 말그대로 산산조각이 났고 트윈 픽스의 그 유명한 반지를 손가락에 끼게 된 나쁜 쿠퍼는 사라졌다.

바비 브릭스에 이어 고든 콜 등 FBI 요원들까지 브릭스 소령이 25년 전에 예상한대로 프랭크의 사무실로 들어와 모인 가운데 쿠퍼는 과거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17편의 제목을 선언했다. 이후 이번 편의 가장 놀라운 이야기에 틀림없는 사건이 전개된다. 바로 네이도가 진짜 다이앤이었던 것이다. 진짜 다이앤은 금발이 아니라 빨간 머리였다. 진짜 쿠퍼와 진짜 다이앤으로서 둘은 재회의 기쁨을 누렸지만 곧이어 파이어맨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는 꿈 속에서 살고 있다". 이번 시즌3가 모두 누군가의 꿈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끊이지 않던 가운데 파이어맨의 이 선언은 내게 악몽과도 같았다. 설마 그런 이야기란 말이냐.

희미하고 거대한 쿠퍼의 얼굴이 화면에 깔린 가운데, 마치 이 장면이 쿠퍼의 상상 속의 일들이라는 듯한 메시지가 나오는 가운데 갑자기 어둠이 깔리며 쿠퍼, 고든, 다이앤만이 그레이트 노던 호텔의 보일러실로 순간 이동했다. 쿠퍼가 트루먼에게서 되돌려받은 오래 전 방식의 호텔방 열쇠로 이상한 소리가 나던 그 보일러실의 방을 열 수 있었다. 셋 중 오직 쿠퍼만이 그 방에 들어간 가운데 그는 마이크와 만난다. 마이크는 지나간 미래(future past)의 어둠 속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불이여 나와 함께 걷자(fire walk with me)라고 외친다는 비밀스러운 말을 했다. 이 호텔방은 마치 편의점처럼 또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였다. 쿠퍼는 계단을 올라 주전자가 된 필립 제프리스를 다시(?) 만난다.

필립은 수증기를 통해 주디와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처음에는 트윈 픽스의 그 유명한 반지에 나오는 그 문양, 마치 악마의 얼굴을 단순화한 것 같은 그 모양이 나오더니 선들이 해체되고는 숫자 8로 변신했다. 그런데 숫자 8에 검은 점이 아래 쪽에 박혀있어 무슨 의미일까 싶다.

필립과 처음 만난 쿠퍼는 1989년의 어느 시점으로 가보길 요청한 것 같았고, 필립이 8을 보여준 이후 쿠퍼는 파이어 워크 위드 미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갔다. 밤중에 로라가 제임스의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가 돌아오는 장면인데 마치 로라가 미래에서 온 쿠퍼를 보고 비명을 지른 것처럼 편집이 바뀌었다. 한동안 영화의 장면이 나온 가운데 큰 변화가 나타난다. 로라가 미래에서 온 쿠퍼를 만났고, 쿠퍼가 로라를 자크 르노와 리오, 로넷이 있는 그 타락의 장소, 로라의 죽음으로 끝날 그 곳이 아닌 집으로 데려간다고 설명한다. 트윈 픽스 파일럿의 그 유명한 장면, 로라가 비닐에 싸인 시체로 발견된 장면에서 로라의 시체가 사라지고, 피트는 로라의 시체를 처음 발견했던 사람이 되는 대신 편안하게 아침 낚시를 즐기게 되어 마치 과거가 바뀐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담배 꽁초 가득한 거실에서 흐느끼는 새라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녀가 술병으로 로라의 사진이 담긴 액자의 유리를 깨뜨리는 장면이 나온 이후 로라의 손을 잡고 숲 속으로 향하는 쿠퍼의 모습이 다시 나왔으나 로라는 어느 순간 사라져버렸다. 이 과정에서 1편 첫 장면에서 파이어맨과 함께 있던 와중에 축음기(?)에서 나오던 이상한 소리도 짧게 등장한다. 로라가 사라진 어두운 숲 속은 빨간 커튼이 되고 밴드의 연주에 맞춰 트윈 픽스의 뮤즈 줄리 크루즈가 노래를 하며 17편이 끝난다.

18편은 빨간 방에 온 나쁜 쿠퍼가 불타는 상태로 의자에 앉아있다가 사라진 가운데 마이크가 '씨앗'과 쿠퍼의 머리카락으로 털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나온다. 재미있게도 원본의 신체가 포함되어 제조된 털파는 원본의 상태와 거의 같아지는 모양이다. 새로운 털파 쿠퍼는 진짜와 거의 구분이 안 되었고, 예전 더기가 아니라 FBI 요원의 복장과 그 신체로서 제이니이와 소니 짐에게 돌아갔다. 이 블로그 댓글에서 예전의 도박쟁이, 바람둥이 더기가 돌아가면 행복할 수 있을까 우려한 적이 있는데 린치는 매우 희망적인 마무리를 선사했다.

이어서 17편의 마지막 부분이 다시 반복되는데 로라가 사라진 이후 줄리 크루즈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가 있는 빨간 방이 나타났다. 시즌2의 마지막처럼 빨간 방 안을 배회하는 쿠퍼는 나무가 된 마이크의 팔을 만나고, 자신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는 로라를 만난다. 사실 이 장면들은 예전에도 나왔던 터라 이것이 현재인지 과거인지 헛갈리게 만든다. 릴랜드가 로라를 찾으라고 부탁하는 가운데 빨간 방을 나온 쿠퍼는 다이앤을 만난다.

다이앤과 함께 어딘가로 향하는 쿠퍼는 430마일이 된 지점, 아마도 블랙로지의 출입구인 숲 속의 그 장소로부터 430마일 떨어진 곳, 고압전기가 흐르는 그 곳에서 다른 지역으로 순간 이동한다. 다이앤은 이곳을 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고 쿠퍼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갑자기 밤으로 바뀌었고 쿠퍼와 다이앤은 어느 모텔로 갔다. 아까 필립이 8을 말했기에 당연히 그들이 8번 방으로 가서 주디를 찾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쿠퍼는 7번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기 전에 다이앤이 털파로 보이는 다이앤을 목격하는 장면도 나온다.

주디에 대한 수사 혹은 탐문이 있을 거라는 나의 예상이 다시 깨졌고 둘은 모텔에서 사랑을 나눈다. 거의 다이앤의 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행된 정사 장면은 길게 이어졌고, 다이앤은 쿠퍼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마치 얼굴을 보지 않으려는 듯한 의도를 내비쳤다. 지난 편에서 다이앤의 설명을 감안하면 이 둘은 키스를 한 번 한 적이 있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나쁜 쿠퍼가 다이앤에게 두번 째의 키스를 했고 그녀를 범했기에 그 기억 때문에 같은 얼굴을 한 쿠퍼를 이 사랑스러운 순간에 바라볼 수 없게 만들었을 것이다.

아침에 다이앤은 모텔방에서 사라졌고 쪽지 하나가 남겨졌다. 여기서 1편에서 제시된 리차드와 린다의 비밀이 풀린다. 다이앤은 자신을 린다, 쿠퍼를 리차드로 지칭하며 우리의 관계는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다. 파이어맨이 말한 리차드는 리차드 혼이 아니었던 것이다.

쿠퍼는 다이앤을 더 이상 찾지 않고 차를 운전해서 오데사로 들어간다. 오데사라는 지명은 미국에서 워싱턴 주와 텍사스 주에 있는데 극중 운전 거리를 생각하면 워싱턴 주의 오데사로 보인다. 쿠퍼는 길을 가다 커다란 간판에 주디(Judy's)라는 문구를 보고는 그 식당에 들어간다. 쿠퍼는 이미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녀는 웨이트리스에게 당신 말고 또 다른 웨이트리스는 어디 있는지 물었고 근처 테이블에서 세 명의 카우보이들과 시비가 붙자 그들을 제압하고는 또 다른 웨이트리스의 주소를 알아낸다. 여담으로 이번 시즌3에서는 트리니티 핵 실험이 워낙 중요한 소재라 그런지 세 명의 인간 집단이 자주 등장했다. 퍼스코 형사들이 있고, 카지노의 캔디, 맨디, 샌디가 있고, 여기 카우보이 셋도 있다.

쿠퍼는 차를 몰아 알아낸 주소에서 멈춘다. 그곳에는 팻 트라우트 트레일러 파크에 있던 그 전봇대와 동일하게 크게 숫자 6이 있고 작은 숫자로 324810이 적혀있었다. 만약 이 숫자가 주소를 지칭한다면 다른 도시의 동일한 세부주소라는 의미일 것이다. 사람에 이어 장소까지 도플갱어라는 것일까? 그곳에 있는 웨이트리스는 다른 누구도 아닌 로라였다. 그러나 그녀는 로라가 누구인지 몰랐고, 아빠 릴랜드 엄마 새라도 몰랐다. 쿠퍼가 18편의 제목처럼 네 이름이 무어냐고 묻자 그녀는 캐리 페이지라고 답했다. 쿠퍼는 새라에게 로라를 데려가는 것이 너무 중요하니 같이 트윈 픽스로 가자고 요청했다. 캐리는 망설였지만 응했다.

캐리의 집 안에는 남자가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한채 방치되어 있었다. 그것이 그녀가 식당 주디에 며칠 동안 출근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그녀는 FBI에게 그 장면을 그냥 보여줬다. 물론 그 FBI도 그 시체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쿠퍼는 시체보다도 벽의 선반에 있는 작은 하얀 말이 신경쓰이는 듯 했다. 기억하기론 하얀 말이 트윈 픽스에 나온 적이 있었다.

쿠퍼는 다이앤과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는 로라의 얼굴을 한 캐리를 옆에 태우고 밤길을 달렸다. 이 밤길 장면은 매우 길었다. 린치의 영화에는 이렇게 컴컴한 밤에 도로를 끝없이 달리는 장면이 트레이드마크처럼 사용된 바 있다. 시즌3에서 밤길 드라이브는 거의 나쁜 쿠퍼와 함께 등장했는데 이제는 진짜 쿠퍼가 이 길을 달린다. 보통 이런 장면에서는 다른 차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어떤 차 한 대가 쿠퍼의 차를 뒤쫓는 것처럼 보였다. 이 때 음악도 심상치가 않아서 교통사고라도 나나 싶었지만 다른 차는 쿠퍼의 차를 추월해서 앞으로 지나가버렸다. 캐리는 쿠퍼에게 가정을 잘 꾸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자기는 너무 어려서 잘 몰랐다고 말했다. 오데사 버전의 로라도 거친 인생을 살아왔던 모양이다.

그들은 중간에 주유소와 편의점(!)에 들렀다가 드디어 트윈 픽스에 도착한다. 한밤중이라 그런지 더블R의 문은 닫혀 있었다. 드디어 캐리-로라는 자신의 집에 돌아왔다. 시즌3의 부제인 더 리턴은 이렇게 완성되는 것 같았다. 새라가 드디어 마음의 평화를 찾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집의 문을 연 것은 전혀 다른 금발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새라를 몰랐고, 그 전 집 주인도 새라가 아니었다. 당황한 쿠퍼는 마지막으로 그 집 여주인에게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앨리스 트레먼드라는 답이 왔다.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일까? 시즌3에서 토끼가 주요 소재였던 걸 생각하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가 차용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8편 리뷰에서 기괴한 곤충을 두고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잡종 동물 같다고 쓴 것 같다.

목적 달성에 실패하고 차로 돌아가던 쿠퍼는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혹은 깨달았는지 다시 돌아서서는 올해가 몇 년도냐고 물었다. 로라는 답을 하지 않았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는데 로라를 부르는 새라의 목소리가 들리고, 캐리-로라는 예의 그 비명을 질렀고, 마치 전기가 나간 듯 로라의 집에서 불이 꺼지며 시즌3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18편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빨간 방에서 로라가 쿠퍼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는 그 장면이 배경에 깔렸다.

너무 길어졌고,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도움도 필요한 듯 싶고 시간도 필요하여 리뷰는 이만 마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