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워쇼스키 남매의 드라마.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산만했다. 등장인물들이 어쩔 수 없이 영어를 다 한다는 것도 거슬린다. 다작 배우 이경영은 심지어 여기에도 등장하고, 보기 힘든 차인표는 영어 때문인지 캐스팅되었다. 배두나를 격투기의 달인으로 설정한 이유는 뭘까 궁금하다. 한국의 태권도와 연결시킨 걸까?
트렌스젠더 여성에게 레즈비언 연인이 있고 멕시코 최고의 섹시 남자 배우가 알고 보니 게이라는 등 설정도 역설적이고 파격적인데다 지상파 방송 같은 제약도 받지 않으니 파격적인 장면들도 많다. 아마 가장 그로테스크한 장면은 출산 장면이 아닐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지만 그렇다고 다리 사이에서 아이 머리가 나오는 걸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기억은 없다.
동성애자는 성적 소수자이고 트렌스젠더는 더욱 소수일 것이다. 마침 워쇼스키 한 명은 트렌스젠더이니 드라마는 알고 보면 감독인 자기들 이야긴지도 모르겠다 싶다.
흥미로운 드라마였으나 세간의 평대로 그다지 추천할만한 요소는 별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