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5일 화요일

Why Lady First?

왜 남자들이 여자를 배려(하는 척) 해야하나? 단순히 여자를 꼬드기기 위한 행위일 수도 있지만 이미 꼬드긴 여자도 꾸준히 배려하는 (물론 그렇지 않은 다수의 남자들이 있지만) 이유는? 그냥 멋있어 보여서일까? 여성이 약자라서? 하지만 이에 대한 그럴듯한 이유를 어제 발견한 것 같다. 생물학적인 설명이다.

영화, 드라마에서 생명이 위태로운 위기의 순간, 예를 들어 타이타닉 같이 선박이 침몰하거나 로스트 에서처럼 비행기가 추락하고 무인도에서 살아야하는 상황을 보자. 구명보트에 탈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면 누구를 태울 것인가. 생명은 분명 평등하지 않고 우선순위가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타려고 다투다 아비규환의 상태를 만드는 대신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선장 같은 사람이야 배와 함께 운명을 같이 하겠다고 말할테고 삶의 나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도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

누가 오래 살 것인가를 따져볼 때 당연히 더 어린 사람을 살리는 쪽이 인류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어떨까? 요즘이야 여자들이 더 오래 산다고 하지만 수명을 놓고 볼 때 원래부터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의 가치는 아기를 낳아 인류의 존재를 지속시킬 수 있기에 빛난다. 영화 속에서 위기 상황에서도 여자를 우선하는 수많은 장면들은 남자가 단지 여자를 너무 사랑해서 스스로를 희생했다기보다 인간에게 내재한 하나의 본능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물학에서 종의 본능은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최우선 목표라고 보고 있으니 전혀 틀린 설명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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