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지식이 얼마나 제한적인 범위에 머무르고 마는가를 여실히 느끼는 요즘 글을 쓴다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일본의 소설가들은 그냥 살기 위해 다작을 한다는데 그네들의 학계도 비슷한 것 같다. 최소한 번역 분야에 있어서는.
억지로 읽지만 그런대로 얻는 것은 있는 방법론 도서를 보다보니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내놓아야 의미가 있다는 말이 있었다. 글을 쓰고 깨지고 하는 것이 자신의 학문의 발전을 위한 당연한 절차일텐데 요즘은 (나도 그렇도 다른 사람도) 글을 쓰고 나서의 비판이 두려워서인지 글을 잘 내놓지 않는 것 같다.
학계에 내놓는 논문도 아닌데 블로그에 글쓰기는 왜 이리 안 했던지. 그냥 머리가 무겁다. 추워진 날씨 탓도 있겠고.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서 할 말이 몇 가지 있었지만 다음 달이나 되어야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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