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 코프에 출근하게 된 엘리엇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는 매일 성실하게 출근해서 자신이 초래한 스테이지 2를 막기 위해 분투한다. 이 코프에서 복구팀의 하급 직원으로 일하면서 상사들에게 종이 서류를 뉴욕으로 모으지 못 하게 하고 스캔해서 보관하도록 설득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하지만, 바로 위 상사는 듣기 싫고 구구돌스 공연 보러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엘리엇은 상사의 이메일을 해킹해서 그의 비리를 FBI에 고발했다. 엘리엇은 그 위의 상사도 같은 방식으로 FBI에 체포되게 만들었는데, 다행히 그 위의 상사는 엘리엇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시작 부분은 실제 있었던 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엘리엇의 상상이 상당히 가미된 것처럼 보이고, 스테이지 2를 막았다는 엘리엇의 자기 확신도 약해보였다.
엘리엇은 스테이지 2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위로를 하면서도 밀려드는 외로움을 감당하지 못 하고 울음을 터뜨렸고, 다시 상담을 받으러 갔다. 오래 간만에 출연한 의사(?)는 처음으로 미스터 로봇을 대면하게 되었는데, 미스터 로봇은 그녀와 대화를 했지만 아무 것도 내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엘리엇은 미스터 로봇이 나타나서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 했다. 그러나 완전히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미스터 로봇은 전에는 엘리엇과 혼연일체였는데 지금은 하나가 있으면 나머지 하나는 완전히 뒤로 물러나있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편의 하나의 테마는 엘리엇의 고독인데, 그는 자신의 생일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 날 저녁 여동생을 만난 그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고 그녀에게 함께 있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달린은 한밤중에 엘리엇의 컴퓨터에 감시 장치를 설치했고, 미스터 로봇은 그걸 알아채고 그녀를 추궁했다. 처음에 미스터 로봇/엘리엇은 감시 장치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에피소드 마지막에 드러나듯 그 상황을 역이용하려고 했다. 엘리엇은 달린을 보면 미스터 로봇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여동생을 안 보려고 했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 일종의 계획을 갖고 달린을 일부로 집에 초대한 것은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한다.
놀랍게도 타이렐의 부인이 벌써 시리즈에서 이탈했다. 남편만 사랑했다는 방송에서의 발언 때문에 지난 시즌에 관계를 맺은 바텐더의 분노를 산 것이다. 머리에 총알을 맞은 그녀는 부검실에서 두개골이 절단되었다. 묘한 성적 매력을 발산한 그녀의 이른 퇴장은 아쉬움을 남긴다. 어머니의 피범벅이 된 아기는 FBI 요원의 말처럼 고아원으로 갈 것인가.
이 드라마의 시간대는 여전히 2015년인 것도 드러났는데, 그렇다면 지난 편에서 트럼프와 메이는 어떻게 등장할 수 있었을까 의문이다. 이 코프에서는 이코인을 달러를 대신한 기축통화로 만들려했는데 중국은 재미있게도 비트코인을 내세웠다. 현실의 중국은 비트코인을 규제하는 상황인데 매우 최근의 일이라서 드라마 각본을 쓸 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을 것 같긴 하다. 화이트로즈는 유엔에서 어떤 결론이 나건 스테이지 2를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