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8일 금요일

트윈 픽스 시즌3 에피소드11 관련 정보

며칠 지났지만 ew.com의 트윈 픽스 리캡에서 알게 된 내용 몇 개를 추가로 정리해보기로 한다.

가장 놀라운 점은 베키의 남편 스티븐이 바람을 피운 상대방 여성이 원래 시리즈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던 배우라는 점이다. 그녀는 시즌1, 2에서 로라의 절친인 도나의 여동생이었다. 시즌3에서의 출연은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더 나온다해도 아주 짧을 것 같다.

두번째로 놀란 점은 드라마 시작하고 곧 출연했던, 숲 속에서 피를 흘리며 기어 나온 여성이이전 에피소드에서 리차드 혼에게 공격을 받고 죽은 걸로 생각했던 바로 그 여성 미리엄 설리번이라는 정보였다. 얼굴이 피투성이라 그런지 짐작도 하지 못했다.

크게 공감했고 나도 드라마를 볼 때 생각이 난 것은 더기/쿠퍼가 리무진에 타서 미첨 형제를 만나러 가는 과정과 영화 세븐의 마지막 부분의 유사성이다. 사실 나는 황량한 사막에서 차가 지나가는 장면을 찍은 촬영 방식의 비슷함만 생각했는데 더기/쿠퍼가 들고 있던 상자도 세븐과 유사하다. 물론 세븐에서는 사람 머리가 들어있었고, 여기서는 달콤한 체리 파이가 들어있지만 바로 이런한 전복이 트윈 픽스의 기괴한 세계에서 희망을 주는 단초라는 해석이다.

그리고 세 명의 인물에 대한 해석도 있었다. 드라마 초반에 세 명의 어린 형제가 캐치볼을 하고 있었고, 우드맨이라고 불린 검은 아저씨들도 고든 콜의 눈에 세 명이 방에 있는 것이 보였고, 이번 편에는 안 나왔지만 퍼스코 형사도 삼형제다. 이런 것들이 ew의 리캐퍼에게는 세 명, 트리니티 즉 삼위일체에 대한 은유로 보였다고 한다. 흥미로운 지적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