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일 목요일

아빠

딸아이가 태어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어려움이 많았던 터라 하나하나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고통의 시간, 기억을 되새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컸다. 현실적으로 내가 맡아서 처리해야 할 일도 많기에 무언가를 차분히 적기가 쉽지도 않았다.

그러나 나의 짧은 생에서 자식이 태어나서 내 눈 앞에 있다는 것은 앞으로 천천히 적게 될 지난 시간들과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는 온갖 일들에도 불구하고 감격이었다.

나도 아빠가 되었다.

곧 딸을 만나러 갈 시간이다. 이야기는 이어서 적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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