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편이 끝날 때를 엔딩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다. 누군가는 아직 초반인 시즌3의 엔딩을 어떻게 아는 건지 궁금해서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과한다.
여하튼 영화가 끝날 때의 엔딩 크레딧 같은 장면을 트윈 픽스의 시즌3의 에피소드마다 볼 수 있다. 화면 아래쪽에서부터 출연자와 촬영, 편집에 참여한 인물들의 이름이 위를 향해 계속 올라간다. 사운드 효과를 전적으로 담당한 린치의 이름도 그래서 매 번 보게 된다.
에피소드 3, 4에서 뱅뱅 클럽에서 밴드들의 공연 장면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사용해서 이건 무슨 의미인가 궁금한 터였다. 이번 5편에서도 거의 끝날 때 또 뱅뱅 클럽에서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어서 설마하니 또 이런 식인가 했는데 다행히도 살짝 비틀어서 밴드 공연 장면 이후 회사 앞 카우보이? 동상을 떠나지 못 하는 쿠퍼를 비춰주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이번에 조금 변화를 줬으니 6편의 엔딩 크레딧은 어떤 장면이 등장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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